모교 '수도권 특성화 대학' 선정

수도권 4년제 대학 72곳 가운데 서울대, 한양대, 이화여대 등 27곳이 "수도권 특성화 대학"으로 선정돼 정부로부터 연 15억~41억원의 집중 지원을 받게 된다. 이번 특성화사업은 교육인적자원부의 지원사업 중 유일하게 수도권 대학을 대상으로 한데다 내년부터 다년(3~5년) 지원사업의 "바로미터"가 될 수 있어 대학들은 사활을 걸어왔다.학생 1만명 이상의 대규모 대학 가운데 서울대(기초교육 혁신사업), 한양대(융합기술기반 핵심소재 분야), 이화여대(다학제간 생명과학 융합체제 구축)등 11개 대학과 16개 중소규모 대학이 선정되었다.이번 사업은 지난해와 달리 산학협력단 설치, 교원확보율 50% 이상 확보 등 참여조건을 신설하고 교원확보율과 학생정원 감축정도를 평가에 반영했다.

서울대 정원 더 줄이겠다.

정운찬 총장이 서울대와 베이징대 도쿄대 하노이대 등 4개국 주요 대학 모임인 "베세토하" 학술대회 연설문을 통해 3천2백명선인 서울대 정원을 추가 감축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혀 주목된다.정 총장은 11월 22일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제4회 동아시아 4개 주요 대학(BESETOHA) 학술회의에 대비, 미리 작성한 연설문에서 "한국 대학의 백화점식 팽창주의 운영은 한계가 드러났다"며 "교육과 연구의 내실화를 위해 서울대는 현재 정원을 3천2백명으로 줄였으며 앞으로 더 줄일 예정"이라고 말했다.그는 "한국 사회의 변화 요구에 발맞춰 서울대도 선진 지식의 전수역할을 넘어 지식창출의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춰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운찬 총장 명예박사학위 받았다.

정 총장은 지난 10월 21일에는 최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있는 극동국립대에서 국제 교육에 이바지한 공로로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 정 총장은 블라디미르 쿠릴로프 총장과 학술교류 및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분단 후 처음으로 김일성대 성자립 총장과 함께 러시아 국립 극동대학 개교기념식 행사에 참석, 기념사진을 찍었다.

국감답변 "고교등급제 등 3不정책 재검토해야

정운찬 서울대총장이 10월 18일 대학입시에서 고교등급제와 본고사, 기여입학제를 금지한 이른바 정부의 "3不정책"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재검토를 공개요구했다. 정 총장은 이날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서울대 국감에서 "대학에 입학의 자율권을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위원들이 3불 정책을 재검토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3불 정책은 대학에 대한 제약"이라며 "이 같은 규제는 98년 시작됐는데 상황이 바뀌면 재검토가 필요한 것 아니냐"며 이같이 밝혔다.정 총장은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이에 반박하자 "내 말은 대학에 대한 규제를 풀고 자유를 더 달라는 전체대학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것"이라며 "그래야 자신의 기준에 따라 가장 훌륭한 학생을 뽑으려 하지 않겠느냐"고 되물었다. 또 일부 사립대의 고교등급제 실시 논란에 대해 "고교등급제를 해야 한다기보다 고교 간 학력차는 인정해야 한다"며 "일부 대학들이 어떤 행동(고교등급제)을 해놓고 안 했다고 한 것은 잘못이지만 오죽 내신이 변별력이 없으면 그렇게 했을까 이해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교간 학력차가 학교마다 상당히 다르다고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정 총장은 대입 본고사에 대해선 "본고사도 하나의 가능성으로 열어둬야 한다"며 사실상 찬성 입장을 밝혔고, 기여입학제에 대해선 "서울대총장으로서 서울대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답변만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중,고교 평준화 폐지 소신을 재확인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나라처럼 18세까지 학생을 전혀 거르지 않고 대학입시를 위해 일로 매진하는 나라는 없다"며 "학생들이 어릴 때 거르는 과정을 두는게 계층 이동이나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대 11월 15일자 신문 제호 어디 갔지?..

서울대의 '대학신문'이 제호(題號) 없이 발간돼 눈길을 끌고 있다. 대학신문 기자들은 제호 ·사설 ·기고문 ·광고 등을 백지 상태로 비워둔 채 신문 1만부를 자신들의 비용부담으로 발행, 배포했다.학생들은 신문에서 "신문 제작 방침에 대해 합의하지 못해 주간이 신문 인쇄를 중단시켰고 학생기자단은 신문을 자체 발행한다"는 안내문을 실었다. 1952년 창간된 서울대의 대학신문이 제호 없이 발행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