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 自由揭示板 中에서

餘桃之罪 <글 제공-민경조(21회 동기회 홈페이지에서)>

옛날에 彌子瑕(미자하)라는 사람이 衛나라 君主에게 寵愛를 받고 있었다. 衛나라의 法에서는 몰래 임금의 수레를 타는 사람은 다리를 자르는 형벌, 즉 월형을 받도록 되어 있었다. 彌子瑕의 어머니가 病이 나자, 어떤 사람이 이 사실을 밤에 가서 彌子瑕에게 告하였다. 彌子瑕는 許諾을 얻었다고 거짓말을 하고서, 임금의 수레를 타고 나갔다. 그러자 衛나라 임금은 이 말을 듣고, 어진선비라고 말하였다. "孝子로다! 어머니를 위하는 까닭으로, 다리 잘리는 罪를 잊었도다. "또 어느 날 彌子瑕는 衛나라 임금과 果樹園에서 놀았는데, 복숭아를 먹다가 맛이 달았으므로, 그것을 다 먹지 않고 반쪽을 임금에게 먹게 했다. 그러자 衛나라 임금은 이렇게 말했다. "얼마나 나를 사랑하는 것인가! 자기의 입맛을 잊고서 나에게 먹여 주는 도다!"
이윽고 彌子瑕의 아름다움이 衰하여짐에 따라 寵愛가 엷어져서, 드디어 그는 임금에게 죄를 얻었다. 衛나라 임금은 말하였다.
''''''''''''''''이 사람은 본디 거짓말을 하고 나의 수레를 탔으며, 일찌기 나에게 제가 먹다 남은 복숭아를 먹인 일이 있다."

이 이야기는 <<韓非子>>設難篇에 실려있는 에피소드로, 사람들에게 자기의 의견을 말하기가 얼마나 어려운가를 보여주고 있는 보기의 하나이다.

한비자는 이렇게 말했다. "그렇다고 미자하의 행동이 처음과 변한 것은 없다. 그러나 먼저는 德行이라고 말했고 뒤에 벌을 받게 하는 것은, 사랑이 미움으로 변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임금에게 사랑을 받고 있으면 재주가 標的을 쏘아 친함이 더하여 가고, 임금에게 미움을 받으면 재주는 표적을 벗어나 죄를 받음이 더하게 된다.
<<餘桃之罪>라는 말은 이 에피소드에서 나온 것으로, 사랑을 받는 것은 죄를 받게 되는 원인이 된다는 비유로 쓰여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