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9주년 개교기념식" 개최

10월 14일 오전 제59주년 개교기념식에서 정운찬(24기) 총장은 "자율성은 대학 존립의 으뜸원칙인데 안타깝게도 대학의 자율성은 허울조차 남아 있지 않다. 창의적 인재를 선발하고자 하는 대학인의 노력을 정책으로 묶고 있다"고 말하고 "지식의 단순 암기능력이 아니라 통합적인 사고능력을 측정하고자 하는 시도에 대해서도 이것은 되고 저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받아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참담한 현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서 정 총장은 "서울대는 다양성 확보를 위해 입시제도를 고쳐 지역 균형 선발제를 도입했고 타교 및 타학과 출신의 채용 비율을 높였다"며 "또 유럽과 아시아 등에서 외국인 교수를 100여명까지 들여오는 등 지속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대학이 세계 일류의 지식을 창출하는 교육 및 연구기관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다양성과 자율성 확보가 관건"이라고 강조하고 "우리 사회에는 생산적 경쟁의 필요성을 인정하지 않는 균등주의가 만연해 있다. 국가의 장래가 대학 교육의 수월성에 달려있다는 인식이 절실하다"며 "다양한 구성원이 자율적 책임으로 수월성을 추구할 때 인재를 길러낼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제15회 '자랑스런 서울대인'으로 선정된 이종욱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과 정석규 신양문화재단 이사장에게 선정 증서를 수여했다. 서울대는 또 학생들의 봉사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마련된 관악봉사상에 치과대학 4년 신중호씨와 의과대학 3년 김중일씨 등 2명을 선정해 시상하고 사회봉사활동 수기 공모에 당선된 경영학과 김태오씨 등 3명에게 시상했다.


경영대학 30주년 행사안내

1946년 설립된 상과대학으로부터 전통과 명성을 이어받아 1975년 새로운 단과대학으로 분리 독립한 경영대학은 올해30주년의 기념비적인 시간을 맞이하여 지난 10월 19일(水) 모교에서 기념행사를 가졌다.


서울대 출신 장·차관 점유율 하락

장·차관 등 고위 공직자를 배출하는 창구가 다양해지고 있다. 특정 인맥이 끼리끼리 밀고 끌어주던 폐쇄적 구조가 개방형·다원형으로 바뀌는 중이다. 서울대의 감소가 두드러지면서 점유율 상위 4개 대학(서울대, 육사, 고려대, 연세대)의 비율도 김영삼 정부 때 81.7%에서 현 정부 68.8%로 줄어들었다. 낮아지는 진입 장벽의 틈새를 파고드는 대학이 속출하고 있다. 현 정부에서 7명의 차관급을 배출해 점유율 5위에 오른 성균관대가 대표적이다. 이화여대(장하진 여성부 장관 등), 전남대(허상만 전 농림부 장관 등), 영남대(곽결호 전 환경부 장관 등)도 김대중 정부 이후 상승세다. 박홍수 농림부 장관이 졸업한 경상대 등 처음으로 장·차관을 내는 지방대도 많아졌다. 출신지 편중 역시 완화되는 추세다. 특정 지역이 과도하게 정무직을 차지하는 현상이 개선되고 있다. 평균 50대 중·후반인 고위직들이 태어난 1925~49년의 정부 집계에 따르면 영남의 인구 비율은 29~33%, 호남은 25~26% 가량이다. 현 정부에 이르러선 인구 비율에 상당히 근접해 지역 간 불균형이 해소되는 경향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