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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운찬(24기)서울대 총장은…

정운찬(24기)서울대 총장은 4월 12일 2004년도 일본 도쿄(東京)대 입학식에서 처음으로 화상전화를 통해 축사를 했다.
정 총장은 이날 "도쿄대와 서울대의 신입생이 세계사를 만드는 주역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며 "서울대는 일본학 연구 활성화를 위해 "일본학 종합연구소"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지난 2000년 하스미 시게히코(蓮實重彦) 도쿄대 총장 방한 이후 국제대학원에 일본학 프로그램을 만드는 등 일본 관련 프로그램을 확충해 왔다.
정 총장에 앞서 하버드대 로렌스 H 서머스 총장도 동영상 축사를 했다.

* "경제에 '링거 놓고 체질개선 안해"

정 총장은 4월 29일 한국 경제의 현 상황과 관련, "약한 체질에 링거주사를 놓아 억지로 체온을 유지시켰지만 체질개선에는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정 총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충청포럼 주최로 열린 '내가 본 한국경제와 대학'이란 주제의 특강에서 "한국 경제는 고용 물가 등 거시지표를 보면 '괜찮다'는 평가를 받을만 하지만 제조업의 총자산수익률 등 미시적인 구조는 열악하기 짝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경제가 이처럼 '좋은 거시경기-나쁜 미시구조'를 보이게 된 이유로 압축성장에서 빚어진 경제구조의 왜곡과 정부ㆍ금융기관 등의 도덕적 해이 등을 꼽았다.
정 총장은 따라서 이같은 경제체질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직접 개입해 구조조정을 적극 장려하고, 그 역작용을 막기 위해 실업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전체 교수들에 이메일- “학사구조 개편 동참해주세요"

서울대 정운찬 총장은 지난 5월 7일 현재 추진 중인 정원감축 등 구조개혁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하는 이메일을 1600 여명의 전체 교수들에게 보냈다.
정 총장은 첫머리에 "오늘 매우 절박한 심정으로 이 서신을 보냅니다"라고 적었다. 그는 "정치권 일각에서는 서울대를 포함한 국립대학교를 평준화시키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개교 이래 서울대가 누려왔던 민족의 대학이라는 국민적 자부심과 선망은 이제 기득권의 표상 정도로 폄하되기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정 총장은 서울대의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학부제대학과 전문대학원체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 총장은 "현실적으로 서울대에 대한 정부의 획기적인 투자가 어려운 상황에서 양질의 교육환경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정원의 감축이 가능한 최선의 방안"이라며 "여러 선생님들의 대승적인 이해를 간곡하게 부탁드린다"는 말로 끝을 맺었다.

* 서울대는 2005학년도 입학정원을 전년도보다 16.1% 줄이기로 최종 결정했다.

서울대는 6월 2일 내년 학사과정 입학정원을 각 단대별로 10~20%씩 줄여 올해보다 6백25명 줄어든 3천2백60명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5월 14일 경영대와 미대를 제외한 입학정원 14.6% 감축안을 발표했으나 이날 경영대와 미대가 각각 20%, 15%를 감축키로 함에 따라 최종 감축인원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서울대의 교수 1명에 대한 학생수는 현재 9.3명에서 8.5명으로 줄게 된다.
서울대는 정운찬 총장 취임이후 2005학년도 입학정원을 3천명선으로 줄이는 구조조정을 추진해왔다.
한편 경영대는 이번 결정이 일방적이고 강압적인 것이라 수용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박오수 경영대학장은 "학부정원 감축을 둘러싼 문제는 정책에 참여하고 안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학문 능력의 존치 문제"라며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경영대측은 "학칙에 따르면 이 문제는 학장과 본부측이 합의하에 결정할 문제인데 이번 결정은 합당한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경영대학 2004년 정원 : 200명, 감축인원 : 40명, 비율(%) : 20.0, 2005년 정원 : 160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