母 校 消 息

* 제58회 학위수여식

일 시 : 2004. 2. 26(목) 14:00
장 소 : 종합체육관
-정운찬 총장의 졸업식사-
친애하는 졸업생 여러분, 여러분의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앞날에 영광과 행운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자랑스러운 졸업생 여러분, 지난 40여 년간 우리 한국이 이룩한 비약적 발전의 원동력은 뛰어난 인재들이었으며, 그 중심에 우리 서울대학교가 서 있었습니다. 서울대학교는 수없이 많은 인재들을 배출함으로써 우리 사회의 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고 자부합니다.
그러나 지금 한국 사회는 주춤거리며 흔들리고 있습니다. 정치는 본래의 기능을 상실했고, 사회적 갈등은 심각한 양상으로 치닫고 있으며, 경제도 특유의 활력을 상실한 채 오랫동안 침체의 늪에서 몸부림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맡은 임무는 어느 때보다 무겁습니다. 이 나라의 장래는 여러분에게 달려 있습니다. 여러분이 나라의 틀을 바로 잡고, 나라를 반석 위에 올려놓는 사명을 수행해야 합니다.
다른 한편으로 여러분은 ‘우리 사회’를 위한 인재가 되는 데 그치지 않고, 더 나아가 ‘세계’를 위한 인재가 되어야 합니다. 바야흐로 명실상부한 세계화의 시대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진정한 세계화란 크고 강한 나라가 강제하는 질서를 맹목적으로 따르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나라가 편협한 국가주의를 벗어 던지고 전 지구적 차원의 보편적 체제를 확립하는 데 힘써야 합니다. 이를 위해 문화의 차이와 다양성을 인정하고 전 지구인의 입장을 고려하는 새로운 윤리를 창출해야 합니다. 우리 역시 단일민족국가의 정체성만 강조할 것이 아니라, 온 세계로 시야를 넓혀 세계 공동체의 건설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할 것입니다.
그동안 서울대학교는 세계 속의 대학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그 결과 적어도 양적으로는 세계적 수준의 연구 성과를 내놓았습니다. 또한 다양한 형태의 국제협력과 교류를 통해 문화적 다양성을 갖춘 열린 대학의 면모를 갖춰 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그 동안의 성과를 훨씬 뛰어넘는 새로운 도약을 모색해야 할 시점에 왔습니다. 우리 사회뿐 아니라 인류 전체를 위해 일할 수 있는 지적?문화적?윤리적 자질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합니다. 우리는 모두 넓은 세계로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 졸업생들도 시대의 변화를 직시하고 세계화의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지혜를 발휘해 주시기를 당부합니다. 세계로 시야를 넓혀 21세기의 초석이 될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가야 합니다. 주어진 기득권의 우물 안에서 소모적인 경쟁으로 자신의 가능성을 함몰시키지 말고, 세계를 향한 뜨거운 열정으로 끊임없이 자기 계발에 힘써야 합니다. 저는 우리 졸업생들이 세계를 이끌어 가는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리라고 굳게 믿습니다.
친애하는 졸업생 여러분, 오늘 우리가 수여하는 학사, 석사, 박사 학위는 여러분이 이 지구촌의 견인차가 될 것이라는 우리 모두의 기대를 담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오늘 받은 졸업장은 국가와 민족, 세계에 봉사하겠다는 엄숙한 약속의 증서임을 잊지 말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이 약속을 지킬 때 서울대학교는 참된 의미의 세계적 대학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졸업생 여러분, 넓은 세계와 먼 장래를 향해 씩씩하게 나아가십시오. 새 봄처럼 싱그러운 여러분의 장래를 축복하며 다시 한번 졸업을 축하드립니다.

* 22대 경영대학생회장에 구원근(경영학부?00) 당선
경영대는 2003년 11월 19일(수) 부터 4일간 투표를 실시했으나 과반수 미달(37표 부족)로 11월 25일 연장투표를 실시, 연장 투표 결과 50.5%의 투표율을 기록했으며 단독 출마한 「 렛츠투데이 」선본의 구원근 후보가 520표 중 찬성표 429표(82.7%)를 얻어 경영대 학생회장으로 당선됐다.
22대 경영대 학생회장으로 당선된 구원근씨는 "투표기간 동안 투표율 저조 등으로 학우들의 무관심을 느낄 수 있었다"며 "자치공간 부족문제 해결 등 열심히 학생회 사업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졸업생 취업 발벗고 나선 주우진(37기) 경영학과 교수

올해 청년실업 앞에서 장사(壯士)는 없었다. 결국 서울대도 자존심을 조금 꺾었다. 지난해 8월 취업센터가 들어섰다. 이른바 'S대 프리미엄'을 안고 알아서 취업하도록 내버려뒀던 서울대가 취업난 해결에 직접 뛰어든 셈이다.
초대 센터장을 맡은 주교수는 "올해 실업난이 정말 심각하다”며 운을 뗐다. "서울대도 예외일 수 없죠. 수십장씩 입사지원서를 들고 뛰어다녀야 할 판입니다." 센터가 생기기 전부터도 학생들의 고민을 들어온 주교수지만 "올해는 취업고민을 참 많이 듣는다"고 얘기했다.
주교수는 "과거에는 공대는 기술연구소, 상대는 증권사 등 전통적인 영역으로 갔지만 최근에는 공대출신이 경영컨설팅을 하고 법대출신이 벤처사업을 하는 등 영역파괴가 벌어지는 시대"라고 설명했다. "그래서 더욱 취업지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대생이 상대적으로 눈높이가 높은 건 사실입니다. 당장 인기있는 직업을 좇기보다는 하고 싶은 일을 정확히 찾아내는 게 필요하죠. 진로취업센터가 이런 점에서 역할을 다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