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걸(경제18회) 고려아연 명예회장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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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5-12-01 12:13 조회7회 댓글0건본문

최창걸(경제18회)고려아연 명예회장이 지난 10월6일 별세했다. 1941년 황해도에서 태어난 최 명예회장은 고(故) 최기호 초대 회장의 장남으로, 서울대 경제학과와 미국 컬럼비아대 MBA를 마친 뒤 1974년 고려아연 창립을 주도했다. 그는 세계은행 산하 국제금융공사(IFC)와 직접 협상에 나서 “7000만 달러가 필요하다”는 평가를 “4500만 달러면 충분하다”고 설득해 사업 자금을 확보했다. 공사 방식도 턴키가 아닌 '직구매·직시공'을 택해, 1978년 울산 온산에 국내 최초의 대형 비철제련소를 완공시켰다.
무(無)에서 유(有)를 일군 그 도전정신은 이후 '온산의 기적'으로 불렸다. 고려아연은 100년 역사의 해외 제련소를 추월하며 세계 시장에 이름을 올렸다. 1980년대에는 기술연구소를 세우고 아연·연·동 통합공정을 구축했고, 1990년 기업공개(IPO)로 투명경영을 강화했다. 영풍정밀·서린상사·코리아니켈 등을 차례로 설립해 사업 기반을 넓혔다. 1992년 회장에 오른 최 명예회장은 "원칙에 어긋나는 일은 하지 말자"는 신념 아래 기본에 충실한 경영을 이어갔다. 단기 실적보다 기술력과 신뢰를 우선했고, 현장을 직접 챙기며 문제 해결의 답을 찾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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