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인공지능고위급자문기구 자문위원에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장(56)이 선발됐다고 개인정보위와 외교부가 10월27일 밝혔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의 제안으로 지난 26일 출범한 자문기구는 전세계 인공지능(AI) 분야 관계자 39명으로 구성됐다. 

자문위원은 정부 기관과 시민사회, 산업계, 학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개 추천 절차를 거쳐 선정됐다. 세계 약 2000여명이 추천됐으며 전문분야, 성별, 나이, 지역 및 대륙 간 균형을 고려해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최종 결정했다. 자문기구는 향후 1년간 인공지능 거버넌스 구축 방향과 이를 위한 국제기구 설립에 대한 권고안 등을 담은 보고서를 펴낼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개인정보보호위원장에 취임한 고 위원장은 서울대 경제학과 학사·석사 출신으로 미국에서 법무박사와 경제학 박사를 취득한 뒤 미국 변호사로 활동했다. 

이어 연세대를 거쳐 서울대 로스쿨 교수, 인공지능연구원 부원장, 한국인공지능법학회 회장 등을 역임한 인공지능 규범, 데이터 및 개인정보 보호 정책 분야 전문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