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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98 차 상산회 산행기 ( 관악산 팔봉 : 2005 , 5 , 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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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승기 작성일 05-05-21 09:58 조회 42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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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98차 산행은 관악산 팔봉.


지난 1월 팔봉을 산행지로 정했으나 갑작스런 눈으로


팔봉을 눈앞에 두고 불성사로 우회했던 기억이 생생한데 드디어 팔봉에 간다.


09:10 에 낙성대역에 모인 산우는 10명.



참석한 분 : 최해관, 김형철, 이종기, 이종원, 권중배, 김재윤


이대용, 윤신한, 한경록, 그리고 필자



세훈이 결석인데 수술이 잘못됐나?


마을버스 타고 서울공대 공학관 앞에 09:25에 내려 산행 시작.


산은 벌써 짙은 녹색으로 변해가고 있고 등산로에 접어드니 시원한 그늘과


바람이 일행을 맞이하여 금일 산행은 최적의 조건 하에서 시작된다.


오늘은 초파일과 겹쳐 산행하는 등산객이 많아 등산로가 좁아 보인다.


연주암 능선을 향해 일행들 부지런히 발길을 옮겨 돌무덤이 있는 곳에서


잠시 쉬며 과일로 갈증도 덜고 힘도 북돋운다.


도루묵과 도토리묵에 대한 재미난 옛이야기도 양념으로.........



(돌무덤가에서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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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령산맥의 중추를 이루는 경기도 안성의 칠장산에서 광교산 등을 거쳐


북서쪽으로 가지를 친 능선이 서울 한강 남쪽에 이르러 마지막 힘을 다해


불꽃처럼 솟아 오른 산이 관악산 (629M) 이다.


관악산은 예로부터 개성의 송악, 가평 화악, 파주 감악, 포천 운악과 함께


경기도 오악의 하나로 빼어난 수십개의 봉우리와 바위들이 많아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철을 따라 변하는 모습이 금강산 같다 하여 소금강이라고도


불린다 한다. 많은 등산인들이 일반적인 코스만 밟아보고는 관악산을


섭렵했다고 하나, 팔봉과 육봉 능선이 있는 서남쪽 산행을 하면 관악산의


이미지가 180도 바뀐다는 사실은 필자가 이미 경험한 바다.



10:20 경 연주암 능선에 도착.


능선에 오르니 서늘한 바람이 불어 금새 땀을 날려 보낸다.


바로 밑 연주암에서는 초파일이라 그런지 목탁과 범종소리가 연이어 들리는데


종기가 연주암에 다녀온다 하여 홀로 내려가고 일행은 긴 휴식에 들어간다.


십여분이면 같다 온다던 종기는 소식이 없고 일행은 조바심이 나는데


11:00 에 회장의 결단으로 회장과 경록이 종기를 기다리기로 하고


팔봉 능선을 향해 출발.



KBS 송신탑을 지나 팔봉 입구까지는 비교적 평탄한 길이다.불성사, 육봉과


팔봉으로 갈라지는 곳에서 11:30 도착하여 뒤늦은 일행을 기다리기로 한다.


십여분 뒤 무사히 합류한 종기는 연주암을 내려갔던 길을 따라 올라 온다는


것이 길을 잘못 들어 한참 헤맸단다.



팔봉이 온전히 바라보이는 곳에 서서 앞으로 내려갈 팔봉을 잠시 눈여겨 보다


길을 재촉한다. 첫번째 봉우리에서 국기봉을 뒤로하고 기념사진 한장.


오늘은 허리가 아파 불참한 원탁대신 회장이 찍사로 수고한다.



(국기봉을 뒤로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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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봉에서 내려가는 길이 매우 가파른데 일행 모두 무사히 내려서고,


이봉은 신한과 경록이 암릉을 타고 나머지는 우회하여 이봉에서 만난다.


방금 내려온 첫 봉우리가 눈에 잡히고 바로 아래는 깎아지른 절벽이라


가까이 서기도 만만치 않다.



(일,이봉과 팥배나무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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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기가 일행과 헤어져 헤매는 사이 기력이 소진 되었는지 잠깐 김밥먹고


가자고 조른다. 잠시 삼봉위에 앉아 김밥으로 급히 원기를 회복시키고


사봉을 향해 출발. 반 정도 봉우리를 우회해서 통과했지만 그도 만만치 않고


시간 또한 많이 걸린다. 볼만한 경관이 많았다는 얘기도 된다.


신한은 관악산에 오를 경우 항상 팔봉 코스를 타자고 할 정도로 만족.



(삼봉에서 내려다 본 암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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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간히 마주치는 험한 코스를 우회하거나 서로 도와가며 육봉에 오르니


뒤에 우회해서 보지 못한 지네바위가 보인다.


눈에 잡히는 암릉과 경관을 글로 표현하기가 어려워 필자의 필력의 하찮음이


원망스럽고 미안할 따름이다.



(지네바위와 돼지머리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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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에서 보면 아랫 쪽에 기암이 하나 보이는데 이것이 왕관바위다.



(왕관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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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관바위를 뒤로하고 팔봉을 거쳐 위험한 코스를 다 지나 간식 장소 물색.


13:20 경 10명이 간신히 앉을 수 있는 곳에 자리 잡아 재윤이 가져 온 청도술과


막걸리로 목을 축이는데 오늘의 간식은 더욱 더 화려하다.


더덕무침, 오징어볶음 두가지, 홍어회, 골뱅이무침등에 경록의 예쁜 김밥까지.


특히 산행에서 처음 등장한 홍어회가 일품이다.


홍탁삼합중 뭐가 빠졌나? 산중의 간식은 언제나 즐거움을 배가 시킨다.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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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0 경 자리를 파하고 하산을 서두른다.


무너미 고개와 삼거리 약수터를 지나 서둘러 하산타가 서울대로 진입하여


버스에 오른 시각이 15:20 경.



(하산길에서 만난 등나무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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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0 에 오늘 참석치 못했으나 뒷풀이에 나온 상희와 만나 관악구청옆


가마솥 손두부집에서 뒷풀이.


생두부 안주에 두부전골. 이에 맞춰 봉평 메밀꽃 동동주가 곁들여진다.


즐거운 뒷풀이가 계속되고 필자는 산행기를 위한 숙제부탁도 까먹은채


휴일 오후는 그렇게 지나가고 있었다.



(뒷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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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0 경 자리를 파하고 각자 오늘아침 일어난 곳으로 발길을 돌렸다.


오늘도 무사 산행을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손두부집에서 마신 메밀꽃 동동주에


맞춰 때 이르지만 흥겨운 "메밀꽃이 피었다"를 배경음악으로 깔아


산행기를 끝맺는다.









2 0 0 5 년 5 월 21 일




김 승 기